본문으로 바로가기
ZEN LIGHTING
Journal시공사례

고덕베네루체 우물조명 — 사진 한 장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

상일동 고덕베네루체 거실 우물조명 시공 한 건. 무몰딩이 무엇인지, 모서리에서 왜 빛이 끊기는지, 천장 안 5만원짜리 자재가 5년 뒤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— 어려운 용어 없이 풀어 설명한 시공 이야기.

고덕베네루체 우물조명 — 사진 한 장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

거실에 들어가서 천장을 올려다본 적이 있으신가요?

보통은 “등이 켜져 있다” 정도만 보입니다. 그런데 우물천장 시공이 1년 안에 어디서 망가지는지, 5년 뒤 어떤 차이가 나는지는 — 사실 천장 안에 있습니다. 눈에 안 보이는 곳.

상일동 고덕 베네루체에서 시공한 한 집 이야기를 풀어드릴게요. 어려운 용어 없이.

상일동 고덕베네루체 거실 무몰딩 우물조명 시공 후 — 주백색 LED 모서리 끊김 없음

우물천장이 뭔가요?

거실 천장 한가운데가 사각으로 움푹 들어간 부분 — 그게 우물천장입니다. 거기 둘레에 LED를 둘러 박으면 천장 가운데가 은은하게 빛나죠. 이게 “간접조명”이에요. 빛이 직접 눈에 들어오지 않고 천장에 반사돼서 부드럽게 퍼지는 빛.

이 집의 우물은 깊이가 얕았습니다. 신축 아파트에서 자주 그래요. 이런 우물에는 안쪽에 “몰딩”(가장자리 덧대는 마감재)을 넣지 않고 그냥 매끄럽게 가는 게 좋습니다. 몰딩을 넣으면 우물이 더 얕아 보이고, 도배 마감 후 들뜸이 생기기 쉽거든요.

이게 “무몰딩 시공”입니다.

모서리 — 가장 까다로운 곳

우물조명에서 1년 안에 가장 먼저 망가지는 곳이 어디일까요. 모서리입니다.

LED 라인이 우물 안쪽을 한 바퀴 돌 때, 좌·우·앞·뒤 네 코너에서 꺾여야 합니다. 그 꺾이는 부분에서 끊김이 생기기 쉬워요. 일반 분들은 그냥 “점등 됐네” 하실 텐데, 사실 거실 빛의 80%는 그 네 모서리에서 결정됩니다.

이 집은 처음부터 모서리를 잘 맞추고 들어갔습니다.

무몰딩 우물조명 모서리 LED 처리 클로즈업

색을 왜 두 가지 섞었나

거실 우물에는 주백색(살짝 흰 빛), TV·소파 쪽 천장에는 전구색(따뜻한 노란 빛) 핀조명을 박았습니다.

같은 거실에 색 다른 빛을 두 가지 넣은 이유 — 분위기를 세 가지로 만들기 위해서예요.

우물만 켜면 책 읽기 좋은 환한 빛. 핀만 켜면 영화 볼 때처럼 어두운 분위기. 둘 다 켜면 손님 맞이용 풀라이트.

“등 박고 끝”이 아니라, 그 집에서 어떻게 살지를 미리 그려놓고 자재를 골라야 이런 게 됩니다.

5만원이 만드는 5년 차이

천장 안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사실 가장 결정적이에요. 일반 분들은 모르고 지나가시지만, 5년 뒤 차이를 결정하는 곳입니다.

천장 안 배선을 마감하는 방식이 두 가지 있습니다. 싼 방법은 절연테이프 + CD관(원래 콘크리트 매립용). 비싼 방법은 와고커넥터 + 후렉시볼.

CD관은 천장 안에서 잘 휘지도 않고, 화재 났을 때도 약합니다. 후렉시볼은 그 두 가지가 보강된 자재예요.

절연테이프 대신 와고커넥터를 쓰면 습기·먼지로부터 접속부가 보호되고, 나중에 천장을 안 뜯고도 분해해서 보수할 수 있습니다.

두 자재 다 쓰면 한 집 기준 추가 자재비 약 5만~10만원. 그 5만원으로 “10년 뒤 천장을 한 번 더 뜯느냐 마느냐”가 결정됩니다.

이 집은 와고커넥터·후렉시볼로 마감했습니다.

천장 내부 와고커넥터·후렉시볼 배선 마감

식탁 등 — 흔들리지 않게

식탁 위에 매다는 실린더 조명, 보기보다 무겁습니다. 천장 석고에 그냥 뚫어서 박으면 1년 안에 흔들리기 시작해요.

이 집은 천장에 목공으로 받침을 먼저 짠 다음, 그 위에 실린더를 결착했습니다. 견적서에서 “식탁 등 보강” 한 줄로 표시되는 작업이에요. 작아 보이지만, 5년 뒤 흔들리는 식탁 등을 안 보게 해주는 결정입니다.

고덕베네루체 주방 식탁 실린더 + 천장 보강 목공

자주 받는 질문

Q. 우리 집 우물 깊이가 얕은데도 무몰딩 시공이 되나요?

A. 됩니다. 모서리 LED 처리만 정확하면 깊이 5~7cm 우물에서도 끊김 없이 갑니다.

Q. 와고커넥터 — 꼭 필요한가요?

A. 5년 이상 그 집에 사실 거라면 권해드립니다. 한 채당 추가 5만~10만원. 10년 뒤 천장 안 뜯고 보수 가능한 차이가 거기서 갈립니다.

Q. 식탁 실린더 보강,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?

A. 무거운 실린더는 1년 안에 흔들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. 보강은 시공 그날 한 번 하면 끝나는 일이에요.

이런 것들이 “보이지 않는 시공”입니다. 사진 한 장으로는 다 보이지 않는 디테일들. 그런데 5년, 10년 뒤 거실에 살면서 차이가 천천히 드러나는 부분이에요.

이 글이 “내 집 시공 맡길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” 짚는 데 한 가지라도 도움이 됐다면, 그걸로 충분합니다.

Journal

다른 이야기도
읽어 보세요.